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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이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에 노팅엄 포레스트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분노했다.
미트윌란이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1-0으로 제압했다. 2차전은 오는 19일 미트윌란 홈에서 열린다.
조규성과 이한범이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미트윌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심시르, 브루마도, 음바부, 브라보, 빌링, 카스티요, 박 옌센, 베크 쇠렌센, 에를리치, 디아오, 올랍손이 선발 출전했다.
노팅엄도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허드슨-오도이, 이고르 제수스, 허친슨, 도밍게스, 앤더슨, 깁스 화이트, 무릴루, 호드리게스 다 실바, 쿤하, 아이나, 셀스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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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이 전반 초반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빌링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브루마도가 헤더했으나, 임팩트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골문으로 향하기는 했으나 수비가 걷어냈다.
노팅엄도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허친슨이 중앙으로 드리블을 치면서 질주했다. 이후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을 골키퍼가 저지했다. 전반 31분 이고르 제수스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5분 뒤 아이나의 기습적인 슈팅도 골키퍼가 선방했다.
노팅엄이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전반 38분에는 무릴로가 오버래핑하면서 수비를 흔들었고, 공간으로 뛰어들어가던 허친슨에게 패스했다. 곧바로 때린 슈팅이 골대 뒤로 흘렀다. 전반 40분 앤더슨의 슈팅도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45분 깁스 화이트의 슈팅은 수비에 굴절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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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노팅엄이 주도권을 쥐고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2분 도밍게스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4분 허더슨 오도이의 슈팅은 힘이 제대로 실리지 못했다.
미트윌란이 오랜만에 공격 기회를 잡았다. 후반 7분 중원에서 발데마르 안드레아센이 기습적으로 때린 슈팅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다시 한번 안드레아센이 볼을 잡고 슈팅했으나, 이번에는 골대에 맞았다.
미트윌란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2분 브루마도, 심시르를 빼고 조규성과 미카엘 우레를 투입했다. 후반 15분에는 이한범도 그라운드에 나섰다.
노팅엄이 재차 공세를 펼쳤다.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허친슨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제수스가 헤더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4분 앤더슨의 회심의 슈팅도 골키퍼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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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디아오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조규성이 헤더 슈팅했다. 이 볼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유로파리그 올 시즌 두 번째 득점이다.
실점 이후 노팅엄이 동점골을 위해 공격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후반 38분 앤더슨의 슈팅은 옆그물에 맞았고, 후반 40분 상가레의 슈팅은 골문 위로 살짝 떴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으나,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조규성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미트윌란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약 33분을 소화한 조규성은 1골, 볼 터치 10회, 슈팅 1회(득점으로 연결), 경합 4회(2회 성공), 공중볼 경합 2회(1회 성공),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평점 7.2점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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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번 득점은 조규성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조규성은 올 시즌 재차 폼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올 시즌 6골을 넣으며 과거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2026년에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심적으로 큰 부담을 안았다.
이러한 상황 속 노팅엄을 상대로 골맛을 봤다. 자신감 상승은 물론 팀 내 입지에도 큰 변화를 가져갈 수 있을 만한 임팩트 있는 득점이었다. 영국 '가디언'은 "노팅엄은 올 시즌 미트윌란에게 두 번이나 패했다. 특히 후반전 폭우 속 교체 투입된 조규성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사기를 더욱 떨어뜨렸다. 폭우가 쏟아져 물웅덩이에 빠지는 악재까지 겹쳤다"라고 전했다.
경기 종료 후 노팅엄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오늘 공이 말을 듣지 않았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축구란 원래 이런 것이다. 상대는 두 번의 기회를 만들어 골을 넣었다. 하지만 아직 전반전일 뿐이다. 상대가 이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 마치 경기가 끝난 것처럼 기뻐하고 있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설명하기 어렵다. 우리는 득점 기회를 정말 많이 만들었다. 무승부로 끝나다고 해도 공정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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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조규성은 이날 승리를 기념했다. 그는 "우리가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게 경기력에서 드러났다. 이 승리는 팀 전체의 몫이다. 모두가 이 승리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자신이 아닌 팀의 공으로 돌렸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조규성은 "제 골을 설명하자면 먼저 디아오의 크로스를 칭찬하고 싶다. 나는 수비에서 벗어나기 위해 몇 번 움직임을 가져가야 했고, 그게 필요했다. 그리고 나서 머리를 갖다 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최근 몇 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에 득점하게 돼 기쁘다. 드디어 해냈다. 하지만 이건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팀의 이야기다. 우리는 함께 이뤄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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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당한 폭우가 내렸다. 조규성도 "사실 아직도 춥다.(하하) 비가 정말 엄청났다. 제가 교체로 들어가기 전부터 그 이야기를 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을 때 그들(노팅엄)도 경기 운영에 조금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다가올 홈 경기에 대해서 조규성은 "우리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탈베르 감독이 라커룸에서 말했듯이, 지금 중요한 건 다음 경기(일요일 노르셸란전)를 준비하는 것이다. 다음 주 경기가 아니라 말이다. 물론 오늘 밤은 이 승리를 즐길 수 있겠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