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인 황희찬의 존재감이 향후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3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의 롭 에드워즈 감독이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팀을 떠날 수 있음을 인정했다”며 “이어지는 이적설 속에서 에드워즈 감독 역시 향후 며칠 내 매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드워즈 감독은 지난 10일 FA컵 3라운드 슈루즈버리 타운과의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두며 해트트릭을 기록한 스트란 라르센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그의 헌신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오늘 그는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며 “그는 계속해서 팀에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얼마나 기여하고 싶은지를 나에게 말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동안에는 언제나 여러 추측이 따르기 마련이다. 우리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나는 스트란 라르센이 1월에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이는 우리 팀의 모든 좋은 선수들에게 관심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구단이 만족할 만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스트란 라르센의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스트란 라르센은 2024년 여름 셀타 비고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고, 첫 시즌부터 공식전 38경기에서 14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포로 자리 잡았다. 이후 게리 오닐 전 감독이 경질되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입지는 유지됐고,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 옵션이 발동됐다.
다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부진에 빠지며 리그 19경기에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FA컵 슈루즈버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여러 팀들이 스트란 라르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울버햄튼 역시 리그에서 1승 4무 16패(승점 7)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강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강등이 현실화될 경우 헐값 매각을 피하기 어려운 만큼, 에드워즈 감독의 발언은 이번 겨울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스트란 라르센이 팀을 떠날 경우 황희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스트란 라르센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FA컵 슈루즈버리전에서도 도움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팀 내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만큼, 스트란 라르센이 이탈할 경우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울버햄튼 공격의 중심이자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