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포포투=박진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점점 더 깊게 가라앉고 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연속 무승부를 기록, 승점 27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의 경질설에 휩싸였던 프랭크 감독. 토트넘 팬들마저 그를 외면하고 있다. 가장 큰 공백은 역시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나간 뒤, 토트넘은 공격을 이끌 선봉장을 잃었다. '측면 돌파 이후 크로스'라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이미 상대에게 간파 당했고, 세트피스 득점으로 간신히 버티는 중이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공격의 핵심은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였다. 지금은 그들이 없다. 손흥민은 팀을 떠났고, 매디슨과 쿨루셉스키는 부상에 빠져 있다. 이것이 토트넘의 현실이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손흥민이 그리워지고 있다. 지난 브렌트포드전에서는 빈공을 펼치며 0-0 무승부를 거뒀고, 선덜랜드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득점 역시 지공 상황에서 나온 게 아니라, 코너킥 상황에서 만든 득점이었다.
팬들 역시 답답한 건 마찬가지. 프랭크 감독을 향해 야유를 쏟아내고 있다. 브렌트포드전에서는 "티켓값을 돌려내라", "경기가 지루하다"고 소리쳤고, 이미 팀을 떠나간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를 정도였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인사하러 찾아온 프랭크 감독에게 거센 야유를 보냈다.
이후 프랭크 감독은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선덜랜드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주 큰 노력이 필요하고, 모든 게 매끄럽지 않으며 힘들 때는 그 상황을 즐기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의 대답은 야유였다. 영국 '토크 스포츠' 소속 크리스 코울린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해가 바뀌어도 결과는 같았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는 또다시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야유가 쏟아졌다. 프랭크 감독은 터널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홈 팬들의 야유를 그대로 받아야 했다"며 현장 상황을 밝혔다.
걷잡을 수 없는 부진에 빠진 토트넘. 지금의 선수로는 더 이상 개선될 수 없다는 걸 확인했다. 결국에는 선수 영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명확한 움직임은 없다. 프랭크 감독이 이 시련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크리스 코울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