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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아내는 NO, 반려견에만 입맞춤, 오타니는 왜 그랬을까…"일본인이라서" 문화의 차이 주장
작성자 : 관리자(test@test.com) 작성일 : 2025-11-14 조회수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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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리그 MVP 호명 순간 반려견 디코이에게 입맞춤하는 오타니 쇼헤이. ⓒLA 다저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내셔널리그 MVP가 된 순간 오타니 쇼헤이가 보인 반응이 화제다.

BBWAA(미국야구기자협회)가 내셔널리그 MVP 투표 결과를 발표한 14일(한국시간) 오타니는 아내 다나카 마미코, 그리고 에이전시 관계자들과 함께 화면을 지켜봤다. 오타니와 마미코 사이엔 반려견 디코이가 있었다.

오타니가 MVP로 호명된 순간 오타니는 기뻐하며 마미코, 디코이와 포옹을 나눴다. 이후 디코이에게 진한 입맞춤을 했다.

그리고 SNS에선 이 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미코가 아닌 디코이에만 스킨십을 했다는 이유다. 오타니의 행동을 사랑스러워하면서도, 마미코에겐 스킨십하지 않았다는 것에 의아해하고 있다. 한 팬은 "오타니가 마미코보다 디코이를 사랑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반면 일본 팬들은 이 장면을 '문화의 차이'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 야후 재팬을 통해 이 장면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 팬은 "일본인들은 공공장소에서 스킨십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팬은 "오타니가 입맞춤한 대상이 마미코가 아닌 디코이라는 점에서 일본인 다운 모습, 일본인 특유의 정서가 드러난다. 마미코에게 키스나 포옹을 하는 것은 일본 남성으로서 쑥스럽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자신을 대해주는 미국 문화에 어긋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서비스 샷'은 있어도 좋다는 오타니의 은근하고 품격 있는 배려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오타니 쇼헤이가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MLB 공식 SNS



오타니는 이번이 3연속 MVP 수상인데, 세 번 모두 디코이와 함께하고 있다.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 호명 당시 처음으로 디코이를 드러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한 뒤 디코이의 이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디코이는 다저스 구단의 마스코트 중 하나가 됐다. 다저스는 지난해 8월 볼티모어와 경기에서 '오타니-디코이 버블헤드 데이'로 마련했고, 디코이가 시구를 하기도 했다. 무키 베츠는 "디코이를 우리 팀의 마스코트로 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디코이를 향한 오타니의 애정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오타니는 디코이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을 집필했다. '디코이가 개막전을 구하다'(Decoy Saves Opening Day)라는 제목의 이 책은 마이클 블랭크라는 작가와 오타니가 함께 집필했고 내년 2월 3일 출간될 예정이며, 판매 수익은 동물 구조 단체에 전액 기부될 것이라고 출판사 측이 밝혔다.

한편 오타니는 BBWAA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 담으며 수상 영예를 안았다. 앞선 3차례 수상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만장일치 MVP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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