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FC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도 손흥민의 배려가 예상된다고 했다.
LAFC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딕스 스포르팅 굿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드를 상대한다.
LAFC의 리그 마지막 경기다. 2위 등극 여부가 달려있다. 현재 LAFC는 17승 8무 8패, 승점 59점으로 2위 샌디에이고(승점 60점)에 승점 1점 차이로 뒤져있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하는 이유는 MLS 플레이오프컵 대진 때문이다. 2위로 마무리한다면 7위와, 3위로 끝낸다면 6위와 대결하며 4위와 5위가 맞대결을 펼치기에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치는 것이 향후 대진에 유리하다.
물론 2위와의 격차도 좁지만 4위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는 LAFC다. 4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승점 58점)도 LAFC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 LAFC의 순위도 결정되지만 득점왕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MLS 득점 선두는 26골의 리오넬 메시이며 24골 부앙가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메시와 부앙가 모두 득점 가능성이 있고 현 격차가 2골이기에 부앙가가 가능성이 희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해트트릭만 두 번 달성한 부앙가이기에 기대를 거는 팬들도 있다.
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지막 라운드 주목해야할 경기에 LAFC와 콜로라도의 경기를 꼽으면서 "부앙가는 메시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으며 최소 두 골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자신의 파트너 부앙가를 위해 기꺼이 득점 기회를 내줄 의욕도 커졌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이 부앙가를 위해 양보하는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 보았는데, 이미 손흥민은 전부터 부앙가의 득점왕 경쟁을 위해 있는 힘껏 노력해왔다. 지난 9월 세인트루이스 시티전 후반 중반 LAFC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전담 키커인 부앙가는 두 골을 넣었던 손흥민에게 양보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부앙가가 득점왕을 해야 한다며 다시 볼을 건넸다. 부앙가는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나의 득점왕 목표를 이루길 응원했다"라고 말했다.
이미 두 선수는 서로의 득점을 위해 양보하며 배려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서로의 일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던 두 선수가 리그 최종전서 부앙가의 득점왕으로 함께 웃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