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6회말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3)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간판 타자의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키스는 6연패 늪에 빠졌다.
뉴욕 양키스는 19일 홈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양키스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1사 만루에서 유격수 앤서니 볼피의 결정적인 악송구 실책이 나오며 결승점을 헌납했다. 최근 충격의 6연패.
양키스는 이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영봉패의 굴욕을 당했다. 극심한 팀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다. 3회말에 재즈 치좀 주니어가 솔로 홈런을 날려 31이닝 만에 득점을 기록했지만, 이날도 솔로포 2개 등 3안타 2득점에 그치며 결국 홈에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시즌 42승 31패로 아직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탬파베이(41승 33패)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8회초 수비를 마치고 들어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양키의 부진은 저지의 부진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이날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이날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침묵했다.
69년 만에 MLB 통합 타격 3관왕을 노리던 저지의 최근 부진은 심각하다. 저지는 팀이 6연패를 당하는 기간 동안 23타수 2안타 삼진 14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단 2개. 부진 전까지 4할을 목전에 두고 출루율 5할을 노렸던 타격 성적은 크게 하락했다. 현재 타율은 0.366와 26홈런 60타점 65득점 100안타, 출루율 0.463 OPS 1.192. 아직도 빼어난 기록이지만 올 시즌 워낙 뜨거웠던 페이스가 한풀 꺾였다. 잠시 주춤한 저지가 깨어나야 양키스도 다시 질주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