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오해니언. 게티이미지코리아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의 남편이자 억만장자 사업가인 알렉시스 오해니언(42)이 잉글랜드 여자축구 슈퍼리그(WSL) 첼시 구단주가 됐다.
오해니언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첼시 투자자 겸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오해니언은 첼시 지분 8~10% 정도를 매수했으며, 그가 인수한 지분 가치는 2000만 파운드(약 371억원)에 달한다.
오해니언은 “난 여성 스포츠에 크게 베팅해왔고, 이번에도 그렇게 했다”면서 “이 상징적인 구단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WSL 팀이 되는 성과를 이루는 데 기여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알렉시스 오해니언 인스타그램 캡처
오해니언이 여자 축구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앤젤시티 FC의 창립 투자자로 나서기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공동 창업자인 오해니언은 2017년 여자 테니스 전설 윌리엄스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오해니언은 첼시 구단주가 된 사실을 밝히면서 두 딸의 이름이 새겨진 첼시 유니폼 사진도 X에 올렸다.
잉글랜드 최강팀인 첼시는 올 시즌 WSL 6연패를 이뤘다. 리그컵에서도 우승한 첼시는 오는 18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여자 FA컵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다.
알렉시스 오해니언 인스타그램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