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극장골이 터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리그 3연승을 질주, 18승 7무 9패 승점 61로 3위다. 빌라는 리그 연승 행진을 5연승에서 마감했다. 16승 9무 9패 승점 57로 7위다.

맨시티는 스테판 오르테가, 마테우스 누네스, 후벵 디아스, 요스코 그바르디올, 니코 오라일리, 마테오 코바치치, 제임스 맥아티, 베르나르두 실바, 일카이 귄도안, 오마르 마르무시, 케빈 더 브라위너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빌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매티 캐시, 에즈리 콘사, 파우 토레스, 뤼카 디뉴, 부바카르 카마라, 아마두 오나나, 모건 로저스, 유리 틸레만스, 제이콥 램지, 마커스 래시포드가 선발 출전했다. 

베르나르두 실바./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7분 만에 맨시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마르무시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이 뒤에서 달려오는 실바 앞으로 향했다. 실바는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았지만, 그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반 18분 빌라가 균형을 맞췄다. 램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디아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보조심판(VAR) 판독을 진행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래시포드가 나섰다. 래시포드는 오르테가 골키퍼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뺏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마커스 래시포드./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맥아티는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로빙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로저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는 오르테가 골키퍼를 제친 뒤 슈팅을 때렸지만, 옆 그물로 향했다.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마르무시가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1-1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 시간 맨시티의 극장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제레미 도쿠가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이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 있던 누네스가 마무리했다. 슈팅 각도가 좁았지만, 침착하게 득점했다. 결국 맨시티가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웃었다. 

마테우스 누네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경쟁 중이다. 올 시즌 PL 5위까지 UCL행 티켓이 주어지는데, 현재 맨시티는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3위다. 4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0),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9), 6위 첼시, 7위 빌라(승점 57)가 추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