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상대 0-5→6-5 뒤집기 오타니는 8개월 만에 개인 두 번째 끝내기 홈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회말 극적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LA 다저스의 개막 8연승을 견인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5점 차 열세를 뒤집고 6-5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지난달 18~19일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 2연전 싹쓸이를 시작으로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의 개막 8연승은 1955년 브루클린에 연고지를 뒀던 시절의 10연승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아울러 1933년 뉴욕 양키스(7연승)를 넘어 역대 월드시리즈 챔피언의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9회말 극적 끝내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가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지난해 8월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때린 끝내기 그랜드슬램에 이어 두 번째다.
5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한 애틀랜타는 개막 7연패 수렁에 빠졌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회말 극적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이날 경기 초반에는 다저스가 잇단 수비 실책으로 대량 실점하며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다저스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데 라 크루스의 땅볼 때 3루수 맥스 먼시가 송구 실책을 범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선발 투수 브레이크 스넬이 닉 앨런에게 2타점 2루타까지 맞았다.
2회초에도 먼시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위기를 자초, 2점을 더 허용하며 0-5로 밀렸다.
그러나 패배를 잊은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는 대단한 저력을 발휘했다.
다저스는 2회말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시즌 4호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LA 다저스 맥스 먼시. ⓒ AFP=뉴스1
4회말에는 마이클 콘포토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점 아치를 그리며 3-5까지 좁혔다.
홈런 두 방으로 타선이 달궈진 다저스는 8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먼시가 2사 2, 3루에서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 초반 실책 두 개로 고개를 숙였던 먼시는 이 한 방으로 이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그리고 대역전극의 마지막을 장식한 선수는 오타니였다. 9회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상대 마무리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초구 88.9마일(약 143.1㎞) 체인지업을 공략해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오타니의 시즌 3호 홈런이 극적 순간에 터졌다.
다저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일부터 10일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5-2로 꺾고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 AFP=뉴스1
한편 '김하성의 친정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5-2로 꺾고 개막 7연승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루이스 아라에스와 3루 주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이중 도루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매니 마차도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날 계약기간 9년 1억 3500만 달러(약 1983억 원) 장기 계약을 맺은 잭슨 메릴이 2점 홈런을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5일 컵스를 상대로 개막 8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