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2029년까지 팀을 이끈다. 사진 | AP연합뉴스 |
[스포츠서울ㅣ박연준 기자] LA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53) 감독과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로버츠 감독은 2029년까지 다저스를 이끌게 됐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총액 3240만달러(약 47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연평균 810만달러(약 118억원)다. 이는 지난 2023년 컵스가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과 맺은 5년 4000만달러 계약의 연평균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로버츠 감독은 “세계 최고의 구단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더 많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년부터 다저스를 지휘한 그는 통산 851승 507패(승률 0.626)를 기록 중이다. 1000경기 이상 지휘한 감독 중 최고 승률을 자랑한다.
그의 지도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8차례 정상에 올랐다. 9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로버츠 감독은 운동장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에서도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도자”라며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이날 마이너리그행이 확정된 김혜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혜성이 타석에서 점점 더 편안해지고 있다”며 “개막전에 동행하기보다 미국에 남아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