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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류현진 이 정도였다, 다저스 'PS 역대 1위 대기록' 작성한 날 소환됐다…메츠 처참히 패했다
작성자 : 관리자(test@test.com) 작성일 : 2024-10-14 조회수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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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 투수진이 일을 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인 33이닝 연속 무실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놀라움을 안겼는데, 바로 이날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소환됐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9-0으로 완승했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는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갔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33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작성했던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볼티모어는 그해 월드시리즈 1차전부터 4차전까지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국 언론은 다저스 마운드의 대기록 소환을 앞다퉈 보도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는 커쇼도 없고, 타일러 글래스나우도 없고, 토니 곤솔린도 없고, 개빈 스톤도 없고, 더스틴 메이도 없고, 투수 오타니 쇼헤이도 없다. 다저스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지만, 어깨 부상으로 3개월 정도를 이탈한 이후 여전히 이닝을 늘려 나가는 과정에 있다. 다저스에는 워커 뷸러도 있는데, 2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고 돌아온 뒤 고관절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까지 고전하고 있다'며 33이닝 연속 무실점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지 강조했다. 커쇼, 글래스나우, 곤솔린, 스톤, 메이와 투수 오타니는 모두 다저스가 보유한 빅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들인데 부상 여파로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다.

잭 플래허티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다저스의 선택이 가을야구에서 신의 한 수가 됐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선발 보강을 위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플래허티를 영입했다. 플래허티는 이날 7이닝 98구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의 9-0 완승을 이끌었다. 플래허티는 2020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나섰던 클레이튼 커쇼(8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7이닝 이상 무실점 투구를 펼친 다저스 투수가 됐다.

플래허티는 다저스에서 정상급 좌완으로 활약했던 류현진도 소환했다. 지난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 63구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2-0 승리와 함께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안겼는데, 이날 플래허티까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 차례로 등판했던 류현진과 커쇼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투수가 연달아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순간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 커쇼는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 1차전 부진을 딛고 일어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발판을 놓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 LA 다저스 잭 플래허티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6시즌을 뛰면서 커쇼와 함께 선발진을 이끌었다. 2013년 데뷔 첫 시즌부터 30경기, 14승8패, 192이닝,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했고, 2년차였던 2014년에도 14승을 거두며 펄펄 날았다. 이후 어깨와 팔꿈치 등 부상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2018년 15경기에서 7승3패, 82⅓이닝,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2019년 29경기에서 14승5패, 182⅔이닝,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됐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2020년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1085억원) 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로 돌아왔다. 그래도 다저스 투수들이 기록을 세울 때면 한번씩 류현진이 언급되곤 한다. 그만큼 다저스 시절 류현진은 빅리그 정상급 좌완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포스트시즌 역사를 쓴 것과 관련해 "집단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 연속 이닝 무실점에 기여한 투수들 모두가 환상적이었다. 수비도 매우 좋았고, 우리가 필요할 때 아웃을 잡아줬다. 코치들도 훌륭한 임무를 해냈다고 생각한다. 정보를 잘 전달해서 우리 투수들과 포수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줬다고 생각한다. 실점을 막는 방법은 완전히 팀의 노력이고, 집단적인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며 선수단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메츠는 선발투수 센가 고다이가 1⅓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고전한 가운데 불펜들도 줄줄이 무너지면서 참패했다. 피트 알로소와 프란시스코 린도어 등 주축 타자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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