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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배트 패대기' 김하성 절호의 기회 날리고 자책, '亞 최초 GG' 호수비는 여전했다…'마쓰이 3실점' SD 3연패 수렁
작성자 : 관리자(test@test.com) 작성일 : 2024-06-05 조회수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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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8회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리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한 채 배트를 집어 던졌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실패했다. 6경기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으나 결정적 득점 기회에 침묵하면서 배트를 바닥에 던지는 등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4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2-4로 석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고, 시즌 성적은 32승32패가 됐다. 에인절스는 2연승을 달렸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4일 에인절스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18타수 7안타를 기록했는데, 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3개 등 장타를 펑펑 치면서 김하성의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완전히 떨쳤다는 것을 증명했다. 30일 마이애미전 전까지 0.212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4일 에인절스전을 마치곤 0.227까지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지명타자)-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도노반 솔라노(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2연패 탈출을 노렸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는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23살 루키 애덤 메이저였다. 메이저는 온 가족이 경기장을 찾아 지켜보는 가운데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6이닝 77구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직구(31개)와 슬라이더(28개), 체인지업(12개), 커브(6개)를 섞어 에인절스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6.2마일(약 154.8㎞), 평균 구속은 95.2마일(약 153.2㎞)이었다.

에인절스는 놀란 샤누엘(1루수)-루이스 렌히포(3루수)-테일러 워드(좌익수)-윌리 칼훈(지명타자)-로건 오하피(포수)-조 아델(우익수)-미키 모니악(중견수)-잭 네토(유격수)-루이스 기요메(2루수)가 선발 출전해 메이저에 맞섰다. 선발투수는 좌완 패트릭 산도발이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키 애덤 메이저. 메이저는 빅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덤 메이저.



김하성은 좌완 산도발의 벽에 막혀 좀처럼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2회초 2사 후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95.7마일(약 154㎞)짜리 높은 직구를 건드려 파울을 만든 뒤 5구째 체인지업에 헛방망이를 휘둘렀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선취점의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아라에스가 사구로 출루한 가운데 타티스 주니어가 좌전 안타를 쳐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마차도가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3회말 곧장 에인절스가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기요메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샤누엘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2사 2루가 됐다. 이어 메이저가 렌히포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1이 됐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좀처럼 방망이에 불이 붙지 않았다. 4회초 2사 후 2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초구 커브가 스트라이크 선언이 된 가운데 2구째 체인지업을 건드려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대신 수비로 메이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4회말 선두타자 칼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 다음 타자 오하피의 타구가 김하성에게 향했고, 김하성은 6-4-3 병살타로 재빨리 연결했다.

김하성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3번째 타석에서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마운드가 좌완 불펜 맷 무어로 바뀐 가운데 김하성은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타선은 무사 1루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메릴과 캄푸사노, 아라에스까지 3타자 연속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김하성은 1루에 묶인 채 이닝이 마무리됐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쓰이 유키가 0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7회말 2번째 투수로 나선 마쓰이 유키가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칼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시작이었다. 칼훈은 곧장 대주자 콜 터커와 교체됐다. 다음 타자 오하피의 타구가 유격수 김하성 쪽으로 짧고 느리게 굴러갔고, 김하성은 앞으로 달려들면서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송구했다. 송구가 조금 높긴 했지만, 타이밍은 아웃이었고 1루심의 최초 판정 역시 아웃이었다. 그러나 에인절스 벤치가 챌린지를 신청했고, 비디오판독 상으로는 포구할 때 1루수 솔라노가 점프했다 내려오는 과정에 있었고 타자주자 오하피가 1루 베이스를 밟는 순간 솔라노의 발은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다. 챌린지 결과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1사 2루로 예상한 상황이 무사 1, 2루로 바뀌었다. 오하피의 기록은 유격수 앞 내야안타. 마쓰이는 다음 타자 아델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 최악의 상황을 만들고 엔옐 데 로스 산토스에게 공을 넘겼다.

산토스는 첫 타자 모니악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샌디에이고는 일단 홈에서 3루주자 터커를 포스아웃시키면서 1사 만루로 상황을 바꿨다. 외야수들이 전진 수비를 펼친 가운데 네토가 좌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1-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기요메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2사 2, 3루 샤누엘 타석 때는 산토스가 폭투를 저질러 3루주자 모니악이 득점하면서 1-4까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와 마차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프로카가 삼진으로 물러날 때는 마차도가 2루를 훔쳐 2, 3루로 상황을 바꿨다. 솔라노까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또 한번 득점 기회가 무산 되나 싶던 순가. 크로넨워스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4로 거리를 좁히면서 김하성에게 2사 1, 3루 기회를 연결했다. 에인절스는 루이스 가르시아에서 헌트 스트릭랜드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하성은 스트릭랜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싸움을 펼쳤다. 바깥쪽 벗어나는 공들을 잘 참다가 6구째 바깥쪽 높은 슬랄이더를 건드렸는데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을 자책하듯 배트를 바닥에 던지며 분을 풀었다.

김하성은 8회말 호수비로 직전 타석의 아쉬움을 달랬다. 선두타자 렌히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 워드의 타구가 유격수 쪽 깊은 코스로 왔는데, 김하성은 몸을 뒤로 눕히면서 타구를 잡은 뒤 잠시 바닥을 짚고 몸을 빙글 돌려 2루수 크로넨워스에게 정확히 송구했다. 크로넨워스는 다시 1루수 솔라노에게 송구하면서 완벽한 6-4-3 병살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이 왜 지난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는지 입증하는 안정적인 수비였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2점차를 더 좁히지 못하면서 3연패 늪에 빠졌고, 0이닝 3실점에 그친 마쓰이가 패전투수가 됐다.
 

▲ 손색없는 수비를 펼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연합뉴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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