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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조규성, 풀타임 맹활약…사상 첫 유로파리그 16강 직행
작성자 : 관리자(test@test.com) 작성일 : 2026-01-30 조회수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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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코리안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이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소속 팀 미트윌란이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유럽 클럽대항전 16강 직행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미트윌란은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8차전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미트윌란은 최종 합계 6승 1무 1패, 승점 19점을 기록하며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에 이어 전체 3위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리그 페이즈를 마감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상위 8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며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토너먼트로 직행하는 쾌거를 이뤘다.

챔피언스리그와 마찬가지로 최근 개편된 유로파리그에서도 36개 팀이 단일 리그 방식으로 경쟁해 1위부터 8위까지 16강에 직행한다. 9위부터 24위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8장의 티켓을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트윌란이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유럽 클럽대항전 무대에서 플레이오프 없이 16강에 오른 것은 구단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AS로마(이탈리아), 레알 베티스(스페인), 프라이부르크(독일) 등 유럽 5대 리그의 쟁쟁한 팀들을 모두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무관의 한을 풀었던 바로 그 대회에서, 이번에는 미트윌란의 한국인 선수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날 미트윌란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조규성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며 역사적인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40분에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빅토르 박 옌센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넘기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규성의 진가는 후반전에 발휘됐다. 0-0으로 맞선 후반 4분, 미트윌란의 선제골 장면에서 조규성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역습 상황에서 다리오 오소리오가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올려준 크로스를 아랄 심시르가 문전으로 띄웠다. 골문 앞에 있던 조규성이 이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포효했다. 현장 전광판에는 조규성의 득점으로 표기되었으나, 이후 판독 과정에서 심시르의 슈팅이 이미 골라인을 넘은 뒤 수비수가 걷어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득점자는 심시르로 정정됐다. 조규성으로서는 시즌 7호 골을 눈앞에서 놓친 셈이지만, 팀의 리드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장면이기에 아쉬움보다는 기쁨이 컸다.

승기를 잡은 미트윌란은 더욱 거세게 자그레브를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29분 쐐기골이 터졌다. 발데마르 안드레아센(비스코프)이 중앙선 부근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은 옌센이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은 승리가 유력해지자 수비 안정을 꾀했다. 후반 34분, 중앙 수비수 마르틴 에를리치를 불러들이고 이한범을 투입했다. 이한범은 남은 시간 동안 안정적인 수비 리딩과 제공권 장악 능력을 보여주며 자그레브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코리안 듀오'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구단의 새 역사를 함께 쓴 순간이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조규성과 이한범은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16강 직행의 기쁨을 만끽했다.

구단 측은 경기 후 공식 채널을 통해 "이것은 역사적인 승리다. 유로파리그 전체 3위라는 성과는 우리 구단의 위상을 보여준다"라며 "창단 최초의 유럽대항전 16강 직행은 8강, 그리고 그 이상의 목표를 향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유로파리그에 참가한 다른 한국인 선수들은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오현규가 뛰고 있는 헹크(벨기에)는 말뫼(스웨덴)와의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으나, 승점 16점(5승 1무 2패)으로 8위 AS로마와 승점이 같았음에도 골 득실에서 단 3골 차로 뒤져 9위로 밀려났다.
 



눈앞에서 직행 티켓을 놓친 헹크는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설영우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셀타 비고(스페인)와 1-1로 비기며 승점 14점으로 15위를 기록했고, 양현준의 셀틱(스코틀랜드)은 위트레흐트(네덜란드)를 4-2로 꺾고 승점 11점을 확보해 21위로 턱걸이하며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국인 선수가 소속된 팀 중 16강에 직행한 팀은 미트윌란이 유일하게 됐다.

이제 미트윌란은 여유롭게 16강 상대를 기다린다. 반면 헹크, 즈베즈다, 셀틱은 오는 2월 19일과 26일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생존 경쟁을 치러야 한다. 미트윌란은 향후 대진 추첨을 통해 파나티나이코스, 페네르바체, 빅토리아 플젠, 노팅엄 포레스트 등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올라올 팀들과 8강 진출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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