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풀타임' 알아인, 위다드 2-1 꺾고 아시아 구단 첫 승리 G조 맨시티, 유벤투스 5-2 완파…H조 레알, 잘츠부르크 3-0 제압 16강 대진 확정…유럽 9팀·남미 4팀·북중미 2팀·아시아 1팀 [내슈빌=AP/뉴시스]사우디 알힐랄, 클럽월드컵 16강행. 2025.06.26.[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강호 알힐랄이 아시아 구단으로는 유일하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에 올랐다.
알힐랄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파추카(멕시코)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1승 2무(승점 5)가 된 알힐랄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2승 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팀 중 16강에 오른 건 알힐랄이 유일하다.
한국을 대표한 울산 HD와 일본의 우라와 레즈는 3전 전패로 탈락했고, 아랍에미리트의 알아인은 1승 2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내슈빌=AP/뉴시스]사우디 알힐랄, 클럽월드컵 16강행. 2025.06.26.알힐랄은 전반 22분 살렘 알다우사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쐐기골로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같은 조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40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과 전반 38분 비니시우스의 도움을 받은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1골 1도움. 2025.06.26.후반 39분에는 곤살로 가르시아가 팀의 세 번째 골로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 잘츠부르크는 H조 3위로 밀려나 탈락했다.
앞서 G조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는 올랜도의 캠핑 월드에서 치른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최종 3차전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3전 전승(승점 9)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올랜도=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엘링 홀란이 26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캠핑 월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경기 후반 7분 팀 세 번째 골을 넣고 동료 베르나르두 시우바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맨시티가 5-2로 승리하고 3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2025.06.27.대회 첫 패배를 당한 유벤투스는 승점 6(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맨시티는 전반 9분 제레미 도쿠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2분 뒤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26분 상대 자책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맨시티는 후반 교체로 들어간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후반 7분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24분엔 필 포든, 후반 30분 사비우의 연속골로 쐐기를 박았다.
[올랜도=AP/뉴시스]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의 박용우(왼쪽)가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아우디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위다드 카사블랑카(모나코)와의 경기 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넣은 코조 라바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16강 진출 탈락이 확정됐던 알아인은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아 구단 중 처음으로 승점을 챙겼다. 2025.06.27.홀란은 프로 통산 370경기 만에 300번째 골 맛을 봤다.
유벤투스는 후반 39분 두산 블라호비치가 한 골을 더 만회하는 데 그쳤다.
16강 진출이 이미 좌절된 알아인은 워싱턴 DC 아우디필드에서 치른 위다드(모로코)와 최종전에서 2-1 역전승했다.
알아인은 2패 뒤 아시아 팀 중 첫 승전고를 울렸고, 위다드는 3패로 대회를 마쳤다.
[워싱턴=AP/뉴시스]클럽월드컵 무더위에 땀 식히는 박용우. 2025.06.26.알아인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는 선발로 나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알아인은 킥오프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알아인은 전반 추가시간 코조 라바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5분 카쿠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알아인은 이후 위다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면서 클럽월드컵 16강 대진도 완성됐다.
파우메이라스-보타포구(이상 브라질), 벤피카(포르투갈)-첼시(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인터마이애미(미국), 플라멩구(브라질)-바이에른뮌헨(독일), 인터밀란(이탈리아)-플루미넨시(브라질), 맨시티-알힐랄, 레알마드리드-유벤투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몬테레이(멕시코)의 대결로 8강 진출 팀을 가린다.
유럽이 9개 팀, 남미가 4개 팀, 북중미가 2개 팀, 아시아가 1개 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