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자존심이 상한 시즌이었다. 이에 따라 올여름 빠르게 몸 만들기에 나선다.
맨체스터 시티 내부 소식에 정통한 잭 고헌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칼둔 알 무바락 회장의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전했다. 그리고 무바락 회장은 해당 인터뷰를 통해 엘링 홀란은 여름 휴가를 원하지 않았다. 그는 물리치료사들과 함께 다음 시즌 준비를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홀란의 승부욕과 프로 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22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홀란은 이적과 동시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맨시티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2022-23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어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홀란드는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달랐다. 시즌을 앞두고 팀의 핵심인 로드리가 장기 부상으로 쓰러졌다. 또한 스쿼드 전체에 노쇠화가 시작되며 경기력도 떨어졌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이었다.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오른 게 다행일 정도였고, 잉글랜드 FA컵에서는 준우승에 그쳤다. 시즌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벤트성 경기인 커뮤니티 실드를 제외하고 이번 시즌 무관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홀란 역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그를 향한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가 더욱 거세졌다. 또한 시즌 후반기에는 부상을 당하며 결장이 잦아졌다. 복귀 후에는 팀의 최전방을 담당했지만, 부상 여파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시즌 후반 홀란의 존재감은 미미했으며,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골로 득점 3위에 머물렀다. 모든 대회 기준으로는 31골이다. 언뜻 보면 대단한 기록이지만, 홀란 입장에서 자존심이 상할 만한 기록이다.
이에 홀란은 여름 휴가까지 반납하며 벌써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착실하게 몸을 끌어올리며 더 나은 시즌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