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컵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린 이강인. 연합뉴스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팀 정신을 강조하며 필승 각오를 전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내달 1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벌인다. 이 경기와 관련해 이강인은 29일 구단 홈페이지에 "우리는 올 시즌 시작 후 매우 잘해왔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보람 있는 일이다. 정말 행복하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꼭 우승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PSG는 이미 이번 시즌에 프랑스 정규리그인 리그1을 비롯해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과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해 국내 대회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UCL 우승까지 더해 화려했던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려 한다.
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든 PSG의 마르키뉴스와 이를 지켜보는 이강인(사진 맨 오른쪽에서 세번째 아래). 연합뉴스 역사적 경기를 앞둔 이강인은 팀의 단결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더욱 단결하고 서로를 돕고 하나의 팀이 되려고 노력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이 길을 계속 걸어갈 거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라는 것이다. 우리는 승리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그것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그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강인의 결승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강인이 올 시즌 UCL 경기를 뛴 건 16강 2차전이 마지막이다. 8강 1차전부터 4강 2차전까지 네 경기에서는 모두 벤치를 지켰다. 이강인에 앞서 박지성은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2007-2008시즌 UCL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