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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던지면, 괜찮을 것” 벌랜더, 6실점에도 웃은 이유는? [현장인터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4-11 조회수: 1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백전노장 저스틴 벌랜더(42)는 실망스런 결과에서도 희망을 발견했다.

벌랜더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5 2/3이닝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6실점(5자책) 기록했다.

3회에만 5점을 허용하며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지만, 동시에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3회만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였다. 3회도 뜯어보면 내용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다. 밥 멜빈 감독은 “지독하게 불운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벌랜더는 지난 등판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벌랜더는 “힘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3회는 생각한 대로 풀리지 않았다. 캠프 때부터 말씀드렸지만 나는 내 등판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다. 볼넷이 나를 다치게 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불운했다. 가장 강한 타구가 펜스를 직격한 타구였는데 타구 속도가 93마일이었다. 이 속도는 ‘강한 타구’ 범주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이 타구가 어떻게 펜스를 맞혔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땅볼 타구가 불운한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이것도 야구의 일부”라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어 “가능한 최대한 접전 상황을 유지하며 팀을 돕고 싶지만, 이런 등판은 절망스럽다. 여전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유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팀원들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정말 대단한 승리였다. 이것이 좋은 팀이 보여주는 모습이다. 지난 이틀은 힘들었지만 오늘 동료들이 반응했다”며 팀 승리에서 위안을 찾았다.

그가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몸의 느낌, 그리고 구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괜찮을 것”이라며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벌랜더는 “1회, 2회, 4회, 5회, 그리고 6회 보여준 모습은 내가 원하는 모습이다. 자이언츠팬들은 아직 내가 던지는 모습을 많이 보지 못했겠지만, 이것이 내 모습”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남은 시즌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는 것이다. 지난 2022년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한 이후 2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5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받았던 그는 지난 시즌에는 목부상으로 17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는 이와 관련해 “트레이너들과 함께 몸의 움직임, 목 부상이 내 몸이나 메캐닉에 미친 영향에 대해 꾸준히 얘기해왔고 많은 노력들을 해왔다. 아직 힘이 많이 남아 있는 느낌이다. 이번 시즌 30경기 이상 등판할 수 있다면 시즌 막판에는 정말 좋은 상황에 놓여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시즌 더 높이 날기 위해서는 그의 활약이 절실하다. 벌랜더는 남은 시즌 2022년의 위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그는 현재 구위에 대한 느낌을 묻자 “2022년 이후 가장 좋은 느낌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하면서도 “아직은 그때와 비교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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